2025년 평신도주일 강론자료

by 최명숙 posted Oct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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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마음을 열고 함께 나아갑시다!”

 

사랑하는 교형자매 여러분!

오늘은 2025년 희년에 맞이하는 제58회 평신도주일입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1968년 이후 매년 평신도주일을 지내며, 주님께서 평신도들에게 주신 고유한 소명과 사명을 되새기고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도록 서로 격려하고 기도해 왔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는 희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동안 신앙인으로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성찰하고 주님의 은총에 힘입어 쇄신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회심을 통해 주님의 공동체로 거듭나기 위해 우리 교회는 지난 2021년부터 시노달리타스 여정을 걷고 있습니다. 활력을 잃고 관료화된 교회, 자신들의 관심사에만 매몰되어 살아가는 신자들의 모습에서 벗어나서 세상의 소리, 특히 고통 받고 소외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듣고, ‘성령 안에서 대화를 통해 하느님의 뜻을 식별하고 실천하는 교회로 쇄신되는 것이 시노달리타스의 지향점입니다.

 

여전히 시노달리타스를 잘 모르겠다는 신자들, 들어본 적도 별로 없다는 신자들이 많지만,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성령 안에서 대화를 통해 친교를 이루고, 더 나아가 식별을 통해 교회의 사명에 참여할 때 우리 교회는 복음을 증거하는 교회로 성장할 것입니다. 이렇게 나아가는 여정이 제대로 힘을 받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평신도들이 더욱 영적으로 쇄신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올해 우리 마산교구는 주님의 특별한 은총으로 그동안 애타게 기다려왔던 새 교구장 이성효 주교님의 착좌식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미루어져왔던 교구의 일들이 교구장님의 지도 아래 하나둘, 질서 있게 술술 풀리어 나가고 있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입니다.

 

사랑하는 교형자매 여러분!

’26년 새해는 교구설정 60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그동안 미루어온 교구청 축복식이 4월에 있을 예정입니다. 우리 마산교구 평협은 ’25년에 이어 ’26년에도 1) 마산교구 은인을 찾아가는 여정을 계속할 것입니다. 2) 우리 신앙의 뿌리를 찾아가는 공소순례와 순교복자 5위 성지 순례를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시골의 공소와 평신도 사도직 단체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공소 돕기에 초석을 놓는 시간을 만들어 보고자합니다. 4)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지구의 기후위기 심각성을 직시하여 생태계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수산종자 방류사업도 계속 이어갈 생각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사랑하는 교형자매 여러분!

우리 경상남도는 이주민이 시도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곳입니다. 타국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이주민들의 삶에 우리가 속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희망하며 우리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사랑이 그들에게는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입니다.

언제나 평신도사도직을 응원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교우 여러분들에게 항상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은총이 우리 교우들의 가정에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2025. 11. 9

마산교구평신도사도직협의회